문구 브랜드 소개: 톰스 스튜디오(tom's studio)
세상에 너무나 멋진 문구 브랜드가 많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고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문구인인 저도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요. 혹여라도 제가 광고나 협찬을 받고 글을 작성한다면 항상 상단에 고지하겠습니다. 따로 고지한 내용이 없다면 순수히 개인적인 호기심이나 리뷰 목적으로 올린 글임을 밝힙니다.
문구 브랜드 소개 시리즈의 첫 번째로 톰스 스튜디오(tom's studio)를 소개합니다.
Tom's Studio
이 브랜드의 시작은 이러합니다:톰의 아내 젬마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웨딩 관련 스테이셔너리 회사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매일같이 펜을 쓰지만 그 펜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대량 생산된 펜들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펜들입니다. 이를 가까이에서 본 톰은 그녀의 아내가 더 나은 특별한 펜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이 대학에서 가구/제품 디자인 전공을 하면서 공부한 것과 대장간(쇠를 달구어 온갖 연장을 만드는 곳)에서도 일해본 경험을 살려 톰스 스튜디오를 계획합니다.
톰이 만든 첫 번째 펜
톰은 코리안(corian)과 황동으로 아내의 첫 펜을 만들어 봅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워하는 아내와 주변 친구들의 피드백에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직장생활과 함께 동반하던 주말과 저녁 근무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정규직을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후로 그의 펜들은 헤로즈(Harrods)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RHS Chelsea Flower Show 등에서 전시를 한 바 있습니다.
톰의 대표 제품으로 Lumos 제품이 있습니다. Lumos Pro, Mini, Brass, Write 등 다양한 변종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여러 종류의 심을 교체할 수 있는 신기한 펜입니다.
수제작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제품들
톰스 스튜디오 제품들은 전부 톰의 손을 거칩니다. 스위스 CNC 공구를 사용하여 아주 섬세하고 균형이 잘 잡힌 마감을 합니다. 이 공구는 보통 항공우주사업에서 쓰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제품들은 정말 오랜 시간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제품이 아닌 오래 쓰이는 제품을 목표로 합니다. 또 작업실 반경에서 25마일 안에 구할 수 있는 제품들로 제품 및 포장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접착제나 재활용되지 못하는 재료들을 쓰지 않아 다 쓰고 나서도 제품은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The Lumos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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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 studio, the Lumos pro |
톰은 일회용 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일회용 펜의 가장 큰 문제는 펜의 플라스틱 대입니다.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펜의 본체가 쓰레기 매립지에 쌓여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오래도록 변화무쌍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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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umos tip |
흔히 쓰는 0.3과 0.5 심은 물론, 0.1, 0.2, 0.8, 1.0 심도 있고, 캘리그래피용 0.3과 0.5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Bullet, Chisel, Brush와 같이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유용한 붓 심들도 있어 다양한 상황에 맞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만년필 잉크로 펜을 채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만년필과 잉크, 샤프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 소개글을 읽어보시고 관심 있으시면 사이트를 한번 들러보세요.